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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5일에 로맨스 드라마 <브리저튼> 시즌 2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브리저튼> 시즌 2는 브리저튼 가문의 장남인 앤소니 브리저튼을 주인공으로 하는 시즌이다. 시즌 1에서 난봉꾼처럼 굴며 다프네를 버브룩과 혼인시키려 했던 철부지 앤소니가 신부를 맞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등장인물
앤소니역 조나단 배일리
남자 주인공. 브리저튼 가문의 첫째이고 집안 재정을 관리하고 자작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 시즌1에서 시에나와 헤어진 이후 시즌 2에서 사랑보다는 의무감으로 가문에 적합한 조건에 맞는 여성을 찾는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가문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케이트역 시몬 애쉴리
여자 주인공. 자신의 신랑감 보다 이복 여동생 에드위나의 결혼 상대를 찾고 있다. 26살이라고 언급되는데 당시 시대상으로 혼기가 지난 나이이다. 앤소니에 대한 첫인상은 좋았지만 앤소니의 아내 될 사람의 조건에 대해 말하는 그를 보고 실망한다. 아버지가 인도 왕실에서 일해 풍족한 삶을 살았으나 평민이었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세가 기울어진 상황이다. 앤소니가 에드위나에게 구혼하려고 하자 그를 동생에게서 떼어놓으려고 하고 앙숙이 되지만, 브리저튼 저택에 초대받아 여름을 그곳에서 지내면서 서로 이끌리게 된다.
에드위나역 차리트라 찬드라
케이트의 이복 여동생. 언니 케이트의 보호 아래 교양을 습득하고 영국으로 와 사교계의 다이아몬드로 뽑혀 앤소니의 구애을 받는다. 앤소니에게 마음이 있지만 그의 마음을 확신하지 못해 불안해하다가, 결혼식 당일 앤소니와 언니 케이트의 사이를 눈치채고 결혼식장을 나가버린다. 말에서 떨어져 의식을 잃은 케이트를 걱정하고 케이트와 대화를 하며 언니의 행복을 응원해 준다.
간략 줄거리
오페라 가수 시에나와의 사랑이 끝난 브리저튼 가문의 장남인 앤소니는 가문을 잇기 위하여 신부 후보를 찾기로 결심하게 된다. 앤소니는 신부 리스트를 만들어서 가족을 제외한 런던 안 사교계의 여자들을 만나기도 한다. 어느 날 말을 타고 아침 산책을 나가던 앤소니는 말을 타고 가는 한 여자를 보고 그가 위험에 처했다 생각하여 뒤따라간다. 따라갈수록 앤소니와 말을 탄 사람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자 상대의 기마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안 앤소니는 경쟁의식을 발휘한다. 이후 여자는 앤소니와 마주한다. 여자는 바로 런던에 동생의 남편을 찾는 것을 도와주러 온 케이트 샤르마였다. 샤르마 가문은 레이디 댄버리의 집에 머물고 있었고 케이트 역시 앤소니와의 첫 만남에 인상을 받았는지 이후 케이트와 앤소니가 동시에 초대된 파티에서 앤소니를 뒤쫓는다. 그러나 앤소니가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이 아닌, 자신의 가문만을 위해 결혼 상대를 들이겠다는 것을 떠벌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앤소니에 대한 기대가 산산 조각난다. 계속된 소개팅에 지친 앤소니는 영국 여왕인 샬롯이 1년에 한 번 임명하는 '다이아몬드'로 뽑힌 영애를 가문의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결심하지만 이번 사교계의 다이아몬드는 케이트의 동생인 에드위나가 뽑힌다. 그리고 케이트는 앤소니와 자신의 동생이 엮이는 것을 필사적으로 방해하는데...
후기
브리저튼 시즌 1의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은 피부색이 다른 주인공들로 같이 있는 모습에서 상당히 잘 어울리는 모습에 모두들 감탄했을 것이다. 이번 시즌2에서도 역시나 상반되는 피부색의 남녀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둘이 같이 있는 화면은 매력 그 자체였다. 굳이 피부색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캐스팅을 정말 잘했다는 느낌을 받아서였다. 여주인공의 케이트 마르샤역의 시몬 애슐리는 장면장면마다 드레스가 너무 잘 어울렸고 키도 크고 몸매까지 완벽하여 시즌1의 다프네역을 맡았던 피비 디네버랑 다른 느낌으로 너무 매력적이었다. 도전적이고 거칠게 느껴지는 모습 그리고 오로지 동생이 행복했으면 하는 그 마음과 동생의 약혼자에게 마음이 가는 자신을 억누르는 모습까지도 내면 심리를 잘 나타낸 듯하였다. 브리저튼 시즌2의 전반적 스토리를 쥐고 흔든 건 레이디 휘슬다운의 정체이자 '페델로페 페더링턴'일 것이다. 결국 그녀의 정체가 몇 사람에게 들통나게 되고 이어지는 긴장감은 반으로 줄어버렸는데 사실 브리저튼 시즌2의 초기부터 이미 레이디 휘슬다운의 정체는 드러나있었다. 추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 그녀가 마음을 터놓고 가장 친하게 지냈었던 브리저튼가 다프네의 여동생에게 휘슬다운임을 걸렸을 때는 폐하에게 의심받는 친구를 위해 절필까지 하는 등의 우정의 의지를 보였다. 약간은 실망을 했던 브리저튼 시즌2였지만 시즌3가 빠른 시일 내에 나오기를 바라며 배경, 의상, 말투, 행동 등등 볼거리가 항상 많아 경험하지 못한 영국 귀족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인 브리저튼의 시즌3을 기다려본다.